연말연시 술자리가 많아지며 간 건강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도한 음주로 인해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코올성 간질환이 의심되면 건강검진 시 유의해야 하는 간수치와 이를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식습관에 대해 하이닥 전문가와 함께 알아봤다.
q. 술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간질환은?술로 인해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간에 생기는 문제를 통틀어 알코올성 간질환이라고 합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지방간염, 간경화 등이 있습니다. 지방간은 알코올에 의한 간손상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소견으로 음주를 계속하면 알코올성 간염이 유발되고,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간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김소연 원장 (휴병원)
q. 간 건강이 걱정된다면, 건강검진 시 어떤 수치를 봐야 하나요?간염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수치로 ast와 alt가 있습니다. alt는 주로 간에 특화된 수치이고 ast는 간뿐만 아니라 심장, 근육, 신장 등에 손상이 있을 때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두 수치 모두 40iu/l 미만이 정상입니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김원철 원장 (청담베스트내과의원)
q. 알코올성 간질환이 있으면 간수치가 어떻게 나오나요?ast 수치가 alt 수치보다 약 2배 정도 높으며 γ-gtp(감마지티피) 수치가 올라가 있으면 알코올에 의한 간질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한재혁 원장 (연세라파의원)
q. 감마지티피 수치는 뭔가요?γ -gtp(감마지티피)는 아미노산을 세포 안으로 끌어들이는 작용을 합니다. 알코올 또는 약물로 인해 간 장애가 생기면 γ -gtp가 대량 생성돼 혈중 농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감마지티피는 특히 간, 담도 질환 발생 시 다른 효소보다 빨리 이상치를 보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알코올성 간 장애의 지표가 되는 검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홍인표 원장 (닥터홍가정의학과의원)
q. 술 적정 섭취량을 알려주세요.술은 소주 기준으로 건강한 성인 남성의 경우 하루에 2잔, 여성은 1잔 정도가 적절한 음주량입니다. 반복되는 과음은 알코올을 해독하는 간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지 않으므로 간에 무리가 가게 도고, 간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알코올성 지방간과 같은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이닥 영양상담 윤성원 영양사
q. 알코올성 간질환에 어떤 음식이 좋은가요?알코올성 간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금주해야 합니다. 간수치를 낮추기 위해 육류를 아예 안 먹는 것보다는 살코기 위주로 먹고, 생선 및 콩류, 버섯 등도 활용하여 매끼 다양한 종류로 번갈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가공식품은 줄이고, 되도록 자연식품 형태의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또 비타민, 무기질 등이 부족하지 않게 유제품, 녹황색 채소, 과일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과한 탄수화물 섭취는 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양 조절을 해주고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하이닥 영양상담 박지성 영양사*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소연 원장 (휴병원 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원철 원장 (청담베스트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한재혁 원장 (연세라파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홍인표 원장 (닥터홍가정의학과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영양상담 윤성원 (영양사), 하이닥 영양상담 박지성 (영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