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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로 4명 사망...저체온증, 동상 예방하려면?

질병관리청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총 48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추정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0명에서 올해 4명으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한랭질환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올해 신고된 한랭질환자의 절반가량(52%)은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83%로 가장 많았고, 이어 표재성 동상이 10%를 차지했다. 한랭질환은 말 그대로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있다.저체온증내부 장기의 체온인 심부체온이 정상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고, 35도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다. 의식이 있는 저체온증 환자라면, 따뜻한 음료와 단것을 먹게 해 몸을 빠르게 녹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억지로 음료를 주면 안 된다. 이 경우에는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따뜻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환자의 옷이 젖었다면 옷을 벗기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환자의 몸을 담요 등으로 감싼다.동상신체가 강한 한파에 노출돼 피부와 피하조직이 동결하여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코, 귀, 뺨, 턱, 손가락이나 발가락에서 주로 발생한다. 동상에 걸리면 피부 감각이 떨어지며 피부색이 점차 흰색이나 누런 회색으로 변한다. 동상 환자가 있다면, 환자를 따뜻한 곳으로 옮기고, 동상 부위를 38~42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20~40분간 담그는 응급조치를 시행한다. 얼굴이나 귀의 동상은 따듯한 물수건을 대고 자주 갈아준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동상은 그 사이사이에 마른 거즈를 끼워 피부가 달라붙지 않게 하고 습기를 제거한다. 동상 부위를 최대한 높게 올려 부종과 통증이 생기는 것을 완화하는 것이 좋다. 중증의 동상을 입었다면 꼭 병원에 가서 치료받는다.동창영하의 온도가 아닌, 0~10도의 온도와 습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됐을 때 피부와 피부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피부의 모세혈관이 손상된 부분이 가려워지는데, 따뜻한 곳에 가면 가려움이 더 심해진다. 증상이 심한 경우, 물집이나 궤양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가볍다면,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몇 주 이내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동창이 발생하면 그 부위를 따뜻한 물에 담가 서서히 녹이는 것이 좋다. 또, 동창 부위가 가려워도 긁지 않고 가볍게 마사지하고, 보습을 충분히 한다.노약자와 만성질환자는 한파 때 더 주의해야 한다. 노인과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약하므로, 한파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보온에 신경 쓴다. 아울러 난방이 잘되지 않는 실내에서 지내도 한랭질환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한다. 또, 심뇌혈관 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가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면 혈압이 상승하고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게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게 좋다.추운 날씨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다. 아울러 노인과 영유아,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만성질환자 등은 더욱더 낙상을 조심해야 한다. 빙판길, 경사지거나 불규칙한 지면, 계단 이용을 피하고, 가능한 한 평지를 걷거나 승강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움직일 때는 장갑을 착용해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팔을 앞뒤로 흔들며 걸으면 몸의 중심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한파 대비 건강수칙외출 전- 체감온도 등의 날씨정보를 확인하고 추운 날씨에는 가능한 한 야외활동을 줄인다.외출 시-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 입고,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를 착용해 보온 효과를 극대화한다.- 옷과 신발이 젖었을 때는 신속히 마른 옷과 신발로 교체합니다. 생활 습관-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 영양소를 고루 섭취한다.실내 환경- 실내는 18~20도 사이의 온도를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실내 습도를 40~50%로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