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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으로 인한 간질환 환자, 평생 ‘이것’ 먹어야

겨울철이면 유독 아침에 눈을 뜨기 힘들고 낮이면 졸음이 몰려온다. 온도와 일조량에 민감한 생체리듬이 겨울철 쉽게 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겨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속된다면, 그것은 질환의 증후일 수 있다. 만성 피로를 불러오는 원인은 뭐가 있을까.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극심한 피로나 권태감이 느껴진다면 간기능 저하를 의심해볼 수 있다.

자가면역성 간질환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간기능이 저하되면 질환으로 발전하기 쉬워진다. 간질환의 원인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 술이나 독성 물질, 지방이나 중금속 과다 축적 등 다양하다. 굉장히 드물지만 유전자적인 원인으로 생기는 자가면역 간질환은 전체 간질환에서 약 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자가면역 간질환의 일종인 원발성 담즙성 간경변(primary biliary cholangitis, pbc)은 문맥 내의 염증과 간 내 담관 손상이 만성적으로 진행돼 담즙 정체가 발생하면서, 간세포 파괴 및 섬유화를 거쳐 결국 간경변으로 진행하는 질환이다. 최근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남성심병원, 연세의대 국내 연구진은 이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발병이 '카스파제 10번 효소(caspase-10)’와 관계가 있음을 밝혀냈다. 카스파제는 세포 사멸이나 염증, 자가면역에 관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다. 연구진이 pbc 발병과 연관된 유전적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pbc 환자에서 카스파제-10의 변이가 일반인보다 10배 높은 빈도로 관찰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약제에 치료 반응이 없는 pbc 환자를 위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치료 약제로 승인된 약물로는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오베티콜릭산 등이 있다.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여 udca로 치료하면 정상 기대수명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고, 소수에서만 간경변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정석 약사는 “간기능 향상에 도움되는 영양소인 udca는 체내 담즙산의 핵심성분으로, 간내 혈류량을 높이고 유해한 독소와 노페물을 빠르게 배출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술자리, 매연, 중금속 등 갖가지 독성 환경으로 간이 지쳐 가고 있을 때 udca를 복용하면 지친 간의 해독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몸에서도 생성되는 udca는 전체 담즙산의 3%밖에 되지 않으므로 영양제를 통해서 꾸준히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도움말 = 오정석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