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 만성표재성 위염으로 진단받은 사람들이 있다. 만성표재성 위염이란 말 그대로 위 점막의 표면에만 만성적인 염증이 있다는 뜻이다. 위내시경으로 보면 위 점막이 약간 빨갛게 보인다. 만성표재성 위염은 아주 가벼운 위염으로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정상 소견은 아니기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하이닥 전문가들은 만성표재성 위염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q. 만성표재성 위염은 한국인에게서 얼마나 흔하게 발생하나.만성표재성 위염은 30대 이상의 한국인에게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위 검진을 받은 2만 5,000명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그중 3분의 1이 표재성 위염이 있는 환자라는 결과가 있을 정도입니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김소연 원장(휴병원)q. 이렇게 흔하게 발생하는 이유는?만성표재성 위염 발생에 뚜렷한 이유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의 감염,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거나, 술과 담배,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의 보균자가 많은 편이며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경향이 많지요. 이 때문에 만성표재성 위염이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김소연 원장(휴병원)q. 만성표재성 위염을 꼭 치료해야 할까?위내시경 결과, 위에 만성 염증이 관찰되는 환자가 많은데요. 그러나 만성표재성 위염 소견이 관찰되어도, 내시경을 받을 당시 환자가 속 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면, 약을 처방하거나 약 복용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만약 환자가 소화기내과적 증상을 보인다면, 증상에 따라 제산제, 진경제, 소화제 등을 복용하면 됩니다.- 하이닥 소화기내과 상담의사 서종필 원장(365늘속편한내과의원)q. 만성표재성 위염으로 진단받았을 때 식습관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커피, 매운 음식, 밀가루 음식을 다 끊어야 하는 걸까?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이나 술, 담배 등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표재성 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표재성 위염으로 진단됐다면 가급적 이러한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도 농도가 진한 상태로 빈속에 섭취할 경우 위에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하지만 실제로 식습관 관리를 엄격하게 지키기는 쉽지 않지요. 따라서 가능한 한 덜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가공식품이나 밀가루 음식 섭취를 줄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음주량이나 음주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고, 술을 마신다면 물을 함께 마시거나 음식을 같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도 연하게 마시거나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양배추나 콜리플라워에는 비타민 u가 풍부해 손상된 위벽 회복에 도움을 주고 위점막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위 건강을 위해 자주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김소연 원장(휴병원)q. 이외에 일상생활에서 챙기면 좋은 습관은?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의 감염 또한 표재성 위염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균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식사 시에 각자 음식을 덜어 먹는 것이 좋고, 식기류를 잘 소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만성표재성 위염으로 진단됐다면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을 잘 받는 것이 좋습니다. 헬리코박터 균 감염이 확인됐다면 제균치료를 받길 바랍니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김소연 원장(휴병원)*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소연 원장(휴병원 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서종필 원장(365늘속편한내과의원 소화기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