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코로나19 개량 백신 접종 대상이 12~17세 청소년으로 확대된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기준은 이달 중 마련해 확정될 예정이다.
2가 백신 접종 대상, 12세 이상으로 변경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겨울철 재유행의 지속, 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 유행 가능성에 대비하여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을 기존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12~17세 청소년 가운데 2차 이상 기초접종을 완료하면 오는 12일부터 2가 백신을 맞을 수 있다.이번 결정은 식품의약품안전처 2가백신(화이자 ba.1 및 ba.4/5) 허가 접종연령(12세 이상), 국외 주요국의 2가백신 청소년 접종 현황 등을 고려하여 결정됐다. 현재 국외 2가백신 접종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 5세 이상, eu 12세 이상, 영국 12세 이상, 캐나다 12세 이상, 일본 12세 이상, 호주 18세 이상이다.앞서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 소아청소년 전문가 자문회의,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는 청소년 대상 2가백신 접종 필요성과 안전성을 검토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고위험군은 3차접종 이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하였으며, “청소년의 2가백신 안전성이 성인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신속한 접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청소년 확진 및 접종 현황을 살펴보면, 겨울철 재유행이 시작된 10월 중순 이후, 10대의 발생률이 현재까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청소년의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7.65%로, 평균(13.29%)을 상회하고 있다.청소년 2가백신에 활용되는 백신은 식약처에서 12세 이상으로 허가받은 ba.1 및 ba.4/5 기반 2가백신이다. mrna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발생 이력이 있는 경우, mrna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 등 예외적인 경우에는 유전자재조합백신(노바백스)으로 접종이 가능하다.백경란 청장은 “청소년은 오미크론 변이주에 3~5배 더 쉽게 걸리고, 두 번째 감염 위험이 성인보다 약 1.8배 높으므로,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2가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12~17세 중 접종이 필요한 고위험군은 △만성폐질환, 만성심장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질환, 신경-근육질환 환자 △당뇨, 비만, 면역저하자(면역억제제 복용자)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치료, 요양, 수용 중인 청소년 등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기준 이달 확정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판단기준은 공개토론회와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달 중 중대본 회의를 통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권고 및 자율 착용으로 전환하되, 고위험군이 많이 이용하는 필수시설의 경우 착용의무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조정해 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한 추진 방안을 논의하였다.임을기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반장은 9일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조정의 시점은 코로나19 환자 및 위중증·사망자 추세와 방역대응 역량 등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논의되었으며, 지표의 수준을 개별적으로 설정하는 것보다는 위험 수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하였다”고 말했다.최종 확정된 의무 조정 로드맵은 12월 말까지 중대본 논의를 거쳐 발표될 예정이다.